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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오염식품

후쿠시마·체르노빌·스리마일 등 원전사고나 원폭실험 등으로 인해 발생한 인공 방사성 핵종(134CS,137Cs,131I 등)에 오염된 식품을 방사능 오염식품이라 한다.

1986년 현재 우크라이나 지역인 옛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사고가 발생한지 30년이 넘었지만 사고 근접국가에서 수거된 동식물의 일부 시료에서 지금도 방사성 핵종이 검출되고 있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통해서도 주변 수산물 등 일부 식품이 방사성 핵종에 오염됐다.

 

조사처리식품

방사능 오염식품과 조사처리식품은 완전히 다르다. 조사처리식품은 대개 살균·살충·발아억제·숙성지연 등을 위해 의도적으로 방사선을 쫴 준다. 대개는 식품 내에 존재하는 식중독균 등 유해 세균을 없애기 위해 방사선을 식품에 투과시키는 것이다. 조사처리식품은 방사능 오염식품과는 달리 방사선이 식품에 잔류하지 않는다. 검지(방사선을 쪼였는지 확인 여부)가 힘든 것은 그래서다.

여러번 반복해서 쬐지않고 10kGy(법적한계) 이하 쬐는 한 조사처리된 식품은 안전하다는 것이 세계보건기구(WHO)·국제식량농업기구(FAO)·미국 식품의약국(FDA) 등의 공식 입장이다. 우리 정부도 감자·건조 향신료·특수의료용도 등식품 등 29개 식품에 대해 방사선 조사를 허용하고 있다.

 

통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한지 3년 6개월이 지난 뒤에도 우리 국민의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은 가시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이 2014년 9월 수도권 거주 성인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2.6%가 “일본 원전사고 뒤 방사능 누출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

일본 원전사고와 관련해 국내 소비자 걱정거리 1위는 일본산 수산물(52.9%) 이고, 다음은 일본산 농수산물·식품(18.5%), 방사능 비·대기에 의한 인체 직접 노출(17.5%), 국내 수돗물·식수 오염(5.4%), 토양오염을 통한 국내 농산물 오염(4.1%) 등의 순서였다.

일본 원전사고가 발생한지 3년 반이 지난 뒤에 실시한 조사인데도 본인·가족의 건강을 위해 일본산 식품 섭취를 자제하는 비율이 34.3%에 달했다.

수산물 섭취 자제 또는 중단(19.1%), 외출 뒤 손 씻기·샤워(17.5%), 가급적 비를 맞지 않음(14.5%) 요오드 함량이 높은 미역·다시마 섭취(8.3%) 등 식생활을 포함한 일상생활의 지속적인 변화도 눈에 띄었다.

일본 원전사고 뒤 방사성 세슘의 기준치를 kg당 370Bq(베크렐)에서 100Bq로 강화하는 등 정부의 조치·대응에 대한 홍보와 관련 정보 제공이 미흡했다는 사람들도 대다수였다. 76.1%는 ‘정보 제공이 부족했다’, 68.9%는 ‘정부 조치 내용을 몰랐다’고 응답했다.

방사능(방사선을 방출하는 능력, 방사선의 세기)과 방사선을 잘 구별하지 못하는 등 우리 국민의 방사능 관련 지식 점수는 과락 수준(100점 만점에 56.7점)이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도 2014년 9월 전국 성인 700명을 대상으로, 일본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누출 사고(2013년 7월) 뒤 수산물의 소비 변화를 설문조사했다. ‘수산경영논집’에 실린 연구논문에 따르면 대상자의 81%가 일본에서 다량의 방사능 오염수가 다시 유출됐다는 소식을 접한 직후 수산물 소비를 줄였다. 수산물소비를 자제한 가장 잦은 이유는 ‘정부발표 등을 보고 자신이 판단해서(29.5%)’였다.

10명 중 7명은 ‘주변 사람, SNS, 인터넷 등에서 안 먹는 것이 좋다고 해서’ 등 비공식적이거나 정확하지 않은 막연한 정보를 접한 뒤 수산물 소비를 줄였다.

일본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누출 사고는 일본산은 물론 국산 수산물의 소비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를 수행한 경상대 수산경영학과 강종호 교수는 “일본에서 방사능 오염수 누출 사고가 발생한지 1년 2개월이 지난 시점에 조사한 결과인데도 ‘일본산 수산물을 구입하지 않겠다’는 비율이 사고 발생 당시의 33.5%에서 37.5%로 오히려 소폭 증가했다”며 “국산 수산물의 소비 비중은 43.6%에서 40.4%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그는 “방사능 오염 문제는 일반적인 수산물 식품 안전사고와는 비교도 힘들만큼 영향이 크고 오래 간다”며 “일본 원전사고나 방사능 오염수 누출 사고 뒤의 수산물 소비 급감은 부정확한 정보의 전달·불신·괴담 전파 등의 탓도 크다” 고 지적했다.

 

식품을 통한 방사능 노출

원자력 발전소 등의 사고로 대기에 방출된 방사성 물질의 인체노출 경로는 다음과 같다.

 

출처-식품안전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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